AWS re:Invent 참가 가이드
키노트부터 리플레이까지

AWS 리인벤트 2019AWS re:Invent 2019에 다녀오면서 느꼈던 점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번에 직접 리인벤트에 참여하면서 준비가 부족했다고 느꼈는데, 이런 부분을 정리해 두면 다음 참석자들과 미래의 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여 적어보았습니다.

리인벤트(re:Invent) 참석 팁 요약 버전

라스베이거스: re:Invent 2019가 열리는 도시

’도박의 도시’에서 열리는 AWS 리인벤트

라스베이거스 전경 - 출처: https://pixabay.com/photos/las-vegas-nevada-cities-urban-1620961/

헐리웃 영화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도박의 도시로 유명한 라스베이거스는 사실, 규모가 큰 행사들이 많이 열리는 컨벤션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2020년에 예정된 10만명 이상 모이는 행사만 해도 CES(18만명), CONEXPO-CON(13만명), NABSHOW(10만명), SEMASHOW(16만명) 등이 이미 예약되어 있는데요. 이 많은 사람이 잠잘 곳과 행사장, 관련 업체들의 전시장까지 생각하면 숙소와 다양한 크기의 공간이 엄청나게 많이 필요하겠죠. 이런 용도의 대형 호텔들이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인 스트립(Strip)에만 십여 개 정도 몰려 있어, 행사를 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인 스트립을 알려주는 표지판

사막 도시

라스베이거스의 위성 지도 - 출처: 구글 맵

사막에 지은 도시답게 구글 위성 지도로 보면 초록색이 거의 보이지 않는데요. 그래서 건조합니다. 정말 건조합니다. 피부가 예민한 분들은 보습 크림을 꼭 챙기셔야 합니다. 호흡기가 예민한 분들은 주무실 때 사용할 보습 마스크를 챙기시고요. (그나마 리인벤트가 열리는 12월은 연평균 습도가 가장 높은 기간이긴 합니다.)

장보기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주변 지도 - 출처: 구글 맵

방금 말씀드렸던 보습 크림이나 보습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하셨다면 현지에서 구입하셔야겠죠. 이 외에도 생활 필수품 몇 가지는 행사 시작 전에 구입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오른쪽 위에 보이는 ’라스베이거스 노스 프리미엄 아울렛’에 가셔서 아래 물품을 구입해두시길 추천합니다. (북쪽 말고 남쪽에도 아울렛이 있으니, 편한 쪽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행사장이 어디야?

AWS re:Invent 2019에서는 3,000개가 넘는 세션과 50여개의 번외 프로그램들이 여섯 호텔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되었습니다. 다음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Strip)의 지도(1cm당 500m 축적)인데요. 크기를 가늠하시도록, 국내에서 대규모 개발 행사가 진행되는 코엑스를 동일한 축적으로 옆에 표시해두었습니다. (검은 사각형 안)

라스베이거스 호텔과 코엑스 크기 비교 - 출처: 구글 맵

대충 코엑스만한 호텔들이 줄지어 서있다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AWS re:Invent 2019에서는 이들 중 앙코르Encore, 베니션 / 팔라조Venetian / Palazzo, 미라지Mirage, 벨라지오Bellagio, 아리아Aria, MGM 그랜드에서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다음 지도의 노란색 호텔들입니다.

행사가 열리는 호텔들(노란색) 지도 - 출처: https://reinvent.awsevents.com/around/campus_overview/

가장 북쪽에 있는 앙코르에서 가장 남쪽의 MGM 그랜드 호텔까지는 도보로 대략 35분 정도 걸립니다. 걸어서 이동하기엔 시간도 시간이지만 체력이 문제가 됩니다. 저는 주 강연장인 베네시안에서만 세션을 들었는데도 매일 2만 보 정도를 걷게 되더군요.

일 평균 2만보 정도 걷게 됩니다

그래서 세션이 열리는 호텔에는 다음과 같은 모양의 셔틀 버스가 정차합니다. 해당 호텔 로비 층에 가면 여러 방향의 셔틀 버스를 안내해주니, 반드시 타고 다니시길 추천합니다. 셔틀을 타더라도 호텔 간에 10~2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일정은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셔틀을 탑시다 - 출처: https://reinvent.awsevents.com/around/replay_transportation/

리인벤트 일정

일정 개요

행사 규모가 큰 만큼 프로그램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서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해야하는지 막막해질 수 있는데요. 6일 간의 행사 일정을 오전, 오후, 저녁으로 대략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략 나눠 본 리인벤트 일정

일요일 저녁부터 행사가 시작되어 금요일 오전에 마치는 일정인데요. 요일별로 중요한 일정을 꼽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중요한 일정이 진행되는 동안에 진행되는 세션들도 많습니다.)

요약하자면 오전엔 주로 키노트, 저녁엔 주로 파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세션 예약하기

2019년 리인벤트에서 진행한 세션은 3,000개가 넘습니다. 원하는 세션을 찾기도 버거울 정도입니다. 게다가 인기 있는 세션에 사람들이 몰린다면 대기열이 어마어마할 테고요. (참가자 6만 명을 기억하세요.)

AWS에서는 이런 불편함을 막기 위해 세션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는 웹 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세션 검색과 예약을 위한 웹 사이트

이 웹 사이트에서 세션 형태, 날짜, 장소, 주제, 난이도 등 다양한 필터로 세션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간혹 세션 제목 앞에 REPEAT라는 단어가 붙어있기도 한데요. 인기가 많아 반복해서 열리는 세션임을 알려줍니다.

반복되는 세션에는 REPEAT이 붙어 있습니다

여기서 한 세션을 선택해보면, 아래쪽에 같은 내용을 언제 어디서 반복하는지를 다시 알려줍니다.

이 세션의 다른 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상태라면 예약할 수 있게 + 버튼이 나타나고요. 제목에 커서를 올리면 내가 예약한 일정과 겹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이미 지나간 일정이라는 메시지만 나옵니다.)

로그인 시 나타나는 일정 추가용 + 버튼

이렇게 예약을 했다면 세션장에 10분 전에 도착해야 합니다. (시간 제한이 엄격한지는 모르겠지만, 입장 시간이 지나면 예약이 무효화된다고 적혀 있긴 합니다.) 세션장 앞에서는 예약자와 비예약자 줄이 나뉘며, 예약자들이 입장하고도 자리가 남으면 비예약자들도 입장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예약하는 편이 좋겠죠.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내용을 알아두면 예약에 도움이 될 듯 하네요.

키노트 도중 추가되는 새 세션들

부대 행사

세션 외에도 리인벤트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 중 저와 지인들이 참여했던 몇 가지를 소개해봅니다.

엑스포(Expo)

엑스포는 월요일 오후부터 리인벤트가 끝나는 날까지 열리는 IT 회사 전시회입니다. 깃헙GitHub이나 mongoDB 같은 오픈소스 회사부터 IBM, 레드햇RedHat 등 엔터프라이즈 회사까지 다양한 회사들이 부스를 준비합니다.

엑스포 행사장에 줄지어 들어가는 참가자들

부스에서는 데모를 시연하거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고, 제품 개발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또 이름표를 태그하면 기념품을 주기도 하는데요. 티셔츠나 USB 등 괜찮아 보이는 기념품은 첫 날 모두 소진되는 편이니 참고하세요.

44bits.tv에서도 엑스포에서 받은 굿즈롤 소개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AWS 공인 자격증 취득

AWS에는 클라우드와 관련된 다양한 공인 자격증이 존재합니다. 44bits에서도 AWS 공인 솔루션 아키텍트 어소시에이트 자격증 취득에 대해서 소개한 바 있습니다.

AWS 자격증 종류 - 출처: https://aws.amazon.com/ko/certification/

리인벤트 현장에서는 자격증 취득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라운지를 열어두기 때문에, 궁금한 점은 언제든 가서 물어볼 수 있습니다. 내 상황에 어울리는 자격증 취득용 유료 오프라인 강의를 신청할 수도 있고요.

자격증 소지자를 위한 라운지 입구 - 출처: https://t.co/7un8LdciM1

또, 리인벤트 기간 중에 시험을 등록하고 바로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따로 시험장에 갈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되니 좋더라고요.

자격증 시험장 앞

시험 준비 과정이 모두 영어로 안내되어 조금 떨리긴 했지만, 옆 사람들 보면서 적당히 눈치껏… 디지털 기기 전원 끄고, 가방에 넣고, 가방은 사물함에 넣고 시험 치르면 됩니다. 시험 마지막에는 합격 여부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좋은 점이 하나 생기는데요. 바로 자격증 소지자 전용 라운지에 입장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앉을 곳이 마땅치 않은 행사장에서 전용 라운지의 의자는 그야말로 안식처입니다.

휴식 공간이 있는 자격증 소지자 전용 라운지 - 출처: https://twitter.com/AWSreInvent/status/935236801400225792

라운지에서는 자격증 소지자에게만 주는 기념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Play

리플레이re:Play는 리인벤트 행사를 마무리하는 축제 같은 프로그램입니다. 커다란 야외 운동장 같은 곳에서 한 쪽에서는 각종 공연이 진행되고, 다른 쪽에서는 땀 흘릴 수 있는 게임들이 진행됩니다.

re:Play 한 켠의 바운스 시설물 - 출처: https://twitter.com/AWSreInvent/status/1202838046376247297

또 이번 리플레이를 후원한 인텔Intel사는 돔 형태의 공간을 설치하여 별도로 파티를 열기도 했습니다.

re:Play 인텔 돔의 파티 - 출처: https://twitter.com/AWSreInvent/status/1202835943041798145

4K/8K 마라톤

개발자들이 점점 건강에 관심을 보인다는 증거는 리인벤트 행사에서도 나타났는데요. 요가나 명상, 탁구 토너먼트 같은 건강 관련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이 보였습니다. 그 중 하나가 라스베이거스 도심을 달려볼 수 있는 4K/8K 마라톤입니다. 참가비는 후원금으로 사용됩니다. 참가 신청은 기본적으로 리인벤트 표를 구매할 때 함께 이루어집니다만, 당일 새벽에 직접 등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4K/8K 마라톤 - 출처: https://t.co/YcdNdn3WKq

핀 모으기

행사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방법으로 AWS가 제시한 방법은 바로 핀입니다. 등록할 때부터 핀을 받기 시작해서, 각종 프로그램별로 다양한 형태의 핀을 제공합니다.

등록시 받을 수 있는 핀 - 출처: https://reinvent.awsevents.com/play/enamel-pins/
프로그램별로 제공하는 다양한 핀 - 출처: https://reinvent.awsevents.com/play/enamel-pins/

이 외에도 보드 게임의 밤, 네트워킹 파티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되므로 각자의 관심에 따라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제가 적은 내용 외에도 다양한 자료에서 리인벤트 행사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다음 내용을 참고하세요.

44bits에서는 re:Invent 2019 회고를 주제로 첫 번째 밋업을 열기도 했습니다. 밋업 당일에 발표된 내용들과 re:Invent 2019 관련 정보들을 정리해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