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다운 노트앱 베어, 에디터 2.0 알파 공개 테스트 중
애니메이션 GIF, 테이블 지원, 중첩된 스타일, 주석 등
베어, 에디터 2.0 알파 공개 테스트 중
조금 늦은 소식입니다만, 지난 4월 마크다운 노트앱 베어Bear에서는 새로운 에디터 2.0 알파를 공개하고, 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2.0 알파는 다음 공식 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지금 바로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베어는 맥O와 iOS를 지원하는 개인용 노트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베어는 마크다운Markdown 노트 앱으로, 다른 애플리케이션들과 달리 GUI 기반의 독자적인 에디터를 구현했습니다. 마크다운 프리뷰 기법을 사용하지 않고, 플레인 텍스트의 경험을 살리면서도 풍부한 서식 표현과 이미지 디스플레이도 지원합니다.
44BITS에서 작성되는 대부분의 글도 베어Bear로 작성하고 텍스트번들TextBundle 형식으로 퍼블리싱하고 있습니다.

판다(Panda), 새로운 베어 에디터
판다Panda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이번 에디터 2.0 알파에서는 기존에도 매력적이었던 베어 에디터가 더 매력적이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기능들이 추가되었습니다.
- 애니메이션 GIF 지원
- 테이블 지원
- 커먼마크CommonMark 기반의 중첩된 스타일 지원
- 주석(Footnotes)
- Right-to-left 언어 표현 지원
- 코드 블럭 개선
이외에도 잠시 사용해본 경험으로는 마크다운 렌더링 방식이 기존과는 달라진 것으로 느껴져서, 성능 면에서도 큰 개선이 기대됩니다.
발표된 기능 중에서는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 바로 테이블입니다. 테이블 문법은 마크다운 에디터에서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텍스트 기반의 문법과 테이블 표현 두 가지를 베어가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했었는데, 판다의 테이블에도 베어의 철학이 잘 녹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판다에서는 마크다운의 테이블 문법을 그대로 지원합니다. 코드 블럭의 예시 테이블을 그대로 아래에 붙여넣기하면 테이블이 짠~ 하고 만들어집니다!

베어에서는 추가적으로 테이블을 편집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너무나도 멋진 점은 이 테이블을 다시 마크다운Markdown 형식으로 복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서 표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플레인 텍스트의 경험을 전혀 훼손하지 않습니다. 베어에서 작성한 글은 통째로 복사해도 마크다운 99% 호환입니다.*
* 베어에는 일부 독자적인 문법이 있어서 100% 호환은 아니지만, 노션이나 율리시스와 같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에디터 중에서는 가장 마크다운 문법 호환이 잘 되는 편입니다. 베어에서 작성한 컨텐츠를 마크다운으로 복사할 때는 Copy as > Markdown
으로 복사해야합니다.
베어에서는 공식 포럼과 레딧Reddit을 통해 새로운 에디터에 대한 의견을 받고 있습니다.
개발 팟캐스트 스탠다드아웃 80에서도 베어 에디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새로운 에디터가 들어갈 베어 앱도 많이 기대되네요. 아직도 좋은 노트 앱에 목말라 계시다면, 베어를 강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