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맨드라인에서 깃허브 풀리퀘스트 보내기(feat. hub)

Git을 사용해 소스 코드의 버전관리를 하는 경우엔 원격 저장소로 깃허브GitHub를 많이 사용합니다. 깃허브는 단순히 깃 저장소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웹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저장소를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며, 소스코드를 공유하고 협업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또한 깃허브 고유의 기능을 명령행 인터페이스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허브hub라는 도구를 제공합니다. 이 글에서는 허브를 깃 명령어에 연동해서, 셸에서 풀리퀘스트를 보내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깃허브에서는 깃에서 지원하는 소스 관리를 위한 기능뿐만 아니라, 협업을 위한 다양한 기능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다른 사람이 만든 저장소를 자신의 계정에 포크해서 별도로 관리할 수 있고, 이렇게 포크한 저장소의 브랜치를 풀 리퀘스트를 사용해 원래의 저장소에 통합하도록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슈 관리와 위키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들이 지원됩니다. 이러한 깃허브의 장점들은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도구로서 깃허브 서비스를 차별화 시켜줍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능들은 웹인터페이스로만 사용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깃의 가장 기본적인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은 git 명령어로 커맨드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깃허브는 웹서비스로서 깃에 대한 부가적인 기능들을 웹을 통해서 제공합니다. 커맨드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에게는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커맨드라인에서 직접 git 명령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웹과 커맨드라인이 나눠져있다는 게 영 불편한 일입니다.

깃허브에서 제공하는 API를 직접 이용하는 방법도 있긴있겠습니다만, 이 또한 번거로운 작업입니다. 깃허브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장소 생성, 포크 및 풀리퀘스트 등 주요한 기능을 커맨드라인 인터페이스로 제공해주는 허브라는 깃 명령어의 확장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허브를 설치하고 실제 커맨드라인에서 풀리퀘스트를 보내는 과정을 다룹니다. 풀리퀘스트 기능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있다고 가정합니다.

허브(Hub) 설치 - 깃허브(GitHub) 명령행 인터페이스

먼저 허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해 프로그램을 설치합니다. hubgitruby에 의존적인 프로그램이므로 시스템에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위의 프로그램들이 설치돼있다면 이제 허브를 설치할 차례입니다. 맥에서는 홈브류Homebrew를 이용해 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리눅스 계열에서는 소스 코드를 다운로드 받아 직접 설치할 수 있습니다. 아래 과정을 따라 hub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설치 시 루비Rubyrake 명령어를 사용할 수 있어야합니다. rake 명령어가 없다면 gem install rake로 먼저 rake를 설치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rake install 명령어 실행시 메인 시스템 상에 프로그램을 설치하므로 관리자 권한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설치가 정상적으로 끝났다면 아래와 같이 hub 명령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허브는 hub 명령어를 통해서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git 명령어와 통합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hub alias 명령어를 실행하면 git 명령어와 통합하는 방법이 출력됩니다.

# Wrap git automatically by adding the following to ~/.zshrc:
eval "$(hub alias -s)"

예를 들어 Zsh을 사용하고 있다면 ~/.zshrc 파일에, Bash를 사용하고 있다면 ~/.bash_profile 파일에 eval "$(hub alias -s)"을 추가해주면 셸 초기화 시에 github 명령어를 통합시켜줍니다. github 명령어는 기능적으로는 겹치지 않으므로 이렇게 사용하더라도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제 설치가 끝났으니 셸을 재실행합니다. git 명령어로 허브와 통합되었는지 확인합니다.

$ git --version
git version 1.8.3.2
hub version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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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에서 허브(Hub) 명령어 자동 완성 사용하기

허브에서는 셸에서 명령어 및 옵션 자동 완성을 위한 자동 완성 파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Zsh을 기준으로 깃 명령어의 자동완성을 확장하는 법을 설명합니다. 먼저 허브 자동 완성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적절한 위치(우분투의 경우 /usr/local/share/zsh/site-functions. 정확한 위치는 각 운영체제 별 Zsh 환경 설정 파일 위치에 따릅니다)에 복사해줍니다.

$ mkdir ~/src
$ cd ~/src
$ wget https://raw.github.com/github/hub/master/etc/hub.zsh_completion
$ sudo mv hub.zsh_completion /usr/share/zsh/site-functions/_hub

Zsh을 다시 실행하면 아래와 같이 허브 명령어 사용시 자동완성이 적용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hub pull<TAB>
pull          -- fetch from and merge with another rep....
pull-request  -- open a pull request on GitHub

git 명령어와 통합해서 사용중인 경우에는 .zshrc에 아래 라인을 추가해 깃 명령어에서도 허브 명령어의 자동완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compdef git=hub

아래와 같이 자동 완성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git pull<TAB>
pull          -- fetch from and merge with another rep....
pull-request  -- open a pull request on GitHub

허브 사용하기

이제 허브를 사용해 깃허브에 저장소를 만들어보고, 풀리퀘스트를 실제로 보내보겠습니다. 먼저 깃 저장소를 가진 디렉토리를 하나 생성해줍니다.

$ pwd
/home/nacyot/prog/github/nacyot/
$ mkdir pull-request && cd $_
$ git init
Initialized empty Git repository in/home/nacyot/prog/github/nacyot/pull-request/.git/
$ git create
Updating origin
created repository: nacyot/pull-request

일반적으로 깃 저장소를 초기화할 때는 git init 명령어를 사용합니다. 여기서는 추가적으로 git create 명령어를 사용했습니다. 이 명령어는 허브 확장 명령어로, 현재 디렉터리의 깃 저장소를 깃허브 저장소로생성해줍니다. git remote 명령어로 원격 저장소 설정이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 git remote -v
origin  git@github.com:nacyot/pull-request.git (fetch)
origin  git@github.com:nacyot/pull-request.git (push)

이를 통해서 Github nacyot 계정에 pull-request 저장소가 추가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master 브랜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커밋을 하나 해보겠습니다.

이 명령어들은 일반적으로 깃에서 사용하는 명령어들입니다. 이제 파일들이 정상적으로 추가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 저장소의 웹페이지를 띄워보겠습니다.

git browse 명령어 또한 허브 확장 명령어로 현재 디렉토리에 위치한 깃 저장소의 깃허브 페이지를 찾아 웹브라우져로 열어줍니다.

이제 pull-request 브랜치를 만들고 실제로 풀리퀘스트를 보내보도록 하겠습니다.

$ git checkout -b pull-request
$ git touch hello.rb
$ git add .
$ git commit -m'Add hello.rb'
$ git push origin pull-request

위의 명령어들 역시 깃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명령어들로 추가적인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간단히만 얘기하면 pull-request 브랜치를 만들고 hello.rb 파일을 커밋하고, 이 브랜치를 깃허브 저장소에도 추가했습니다. 이제 nacyot/pull-request 에는 master 브랜치와 pull-request 두 브랜치가 존재합니다.

여기서는 pull-request 브랜치에서 master 브랜치로 풀리퀘스트를 보내겠습니다.

$ git pull-request

git pull-request 명령어를 실행시키면 현재 디렉토리의 github 저장소와 브랜치를 기준으로 풀리퀘스트를 보내기 위한 메시지를 입력할 수 있도록 기본 에디터를 실행해줍니다.

First pull-request

# Requesting a pull to nacyot:master from nacyot:pull-request
#
# Write a message for this pull request. The first block
# of text is the title and the rest is description.

주석을 통해서 풀리퀘스트가 어느 브랜치에서 어느 브랜치로 보내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풀리퀘스트 메시지를 완성하고 저장한 후 에디터를 종료하면 풀리퀘스트가 보내집니다.

https://github.com/nacyot/pull-request/pull/1

풀리퀘스트를 보내는데 성공하면 위와 같이 풀리퀘스트의 URL을 보여줍니다.

git pull-request 명령어는 아래와 같이 좀 더 명시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git pull-request -m 'First pull-request' -b nacyot:master -h nacyot:pull-request
https://github.com/nacyot/pull-request/pull/1

여기서 -m 플래그는 풀리퀘스트 메시지, -b 플래그는 풀리퀘스트 목적지, -h 플래그는 풀리퀘스트를 보내는 브랜치가 됩니다. -b-h 플래그는 <계정명>:<브랜치명> 형식으로 기술하며, 저장소는 작업 디렉토리 저장소를 근거로 자동으로 유추됩니다. 마찬가지로 풀리퀘스트에 성공하면 풀리퀘스트의 URL을 보여줍니다.

결론

여기까지 git 명령어를 hub로 확장하고 커맨드라인에서 깃허브 작업을 좀 더 편하게 하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허브는 웹에서 해야하는 귀찮은 일들을 많이 덜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깃허브에서 저장소를 만들고 풀리퀘스트를 보내려고 웹상에서 브랜치 지정해주고 하는 일은 간단한 작업이지만 꽤나 번거롭습니다. 특히 해당 ’저장소’를 찾아서 들어가는 일도 반복되면 귀찮기만 한 일입니다. 허브와 함께 좀 더 즐거운 깃허브 라이프가 되길 바랍니다.

44BITS 로고

깃허브(GitHub)란?

🏷️ 키워드, 2020-02-01 - 깃허브(GitHub)는 분산 버전 컨트롤 소프트웨어 깃(Git)을 기반으로 소스 코드를 호스팅 하고, 협업 지원 기능들을 지원하는 소셜 코딩을 지향하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웹서비스입니다. 2020년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소스 코드 호스팅 서비스이자 소셜 코딩 플랫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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