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앤트로픽, 클로드 모델 품질 저하 버그 수정 완료
앤트로픽(Anthropic)은 2025년 9월 9일, 8월 초부터 9월 초까지 클로드(Claude) 모델에서 발생한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서로 다른 두 가지 버그가 원인이었으며, 현재는 모두 수정된 상태입니다.
품질 저하 이슈 상세
앤트로픽은 지난 주 클로드 모델 응답의 품질 저하를 조사하기 위해 인시던트를 열었고, 서로 다른 두 가지 버그를 확인했습니다.
첫 번째 버그는 클로드 소네트 4.0에서 발생했습니다. 2025년 8월 5일부터 9월 4일까지 소수의 요청에서 품질 저하가 나타났으며, 특히 8월 29일부터 9월 4일 사이에 그 영향이 증가했습니다. 이 문제는 9월 4일에 수정 완료되었습니다.
두 번째 버그는 클로드 하이쿠 3.5와 일부 소네트 4.0 요청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8월 26일부터 9월 5일까지 지속된 이 버그는 첫 번째와는 별개의 원인으로 발생했으며, 9월 5일에 수정되었습니다.
클로드 오푸스 4.1 인퍼런스 스택 문제
8월 26일 오전 2시 30분부터 8월 28일 오전 11시(KST)까지 약 56시간 동안 클로드 오푸스 4.1과 4.0에서 인퍼런스 스택 롤아웃으로 인한 품질 저하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요청에서 지능 저하 현상, 응답 형식 파손, 클로드 코드에서 도구 호출 실패 등의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앤트로픽은 인퍼런스 스택 변경을 롤백하여 이 문제를 해결했으나, 오푸스 4.1에 대한 품질 저하 보고는 현재도 모니터링 중입니다.
영향 범위
이번 품질 저하 이슈는 claude.ai(웹 인터페이스), console.anthropic.com(개발자 콘솔), api.anthropic.com(API 서비스), Claude Code(코딩 에이전트) 등 앤트로픽의 주요 서비스 전반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커뮤니티 반응
8월 중순부터 Reddit의 r/ClaudeAI 커뮤니티에서 성능 저하에 대한 보고가 급증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클로드의 코딩 능력 저하를 경험하고 있나요? (Is anybody else experiencing Claude’s coding capability degrade?)” 쓰레드에서는 코드 리팩터링 실패, 150KB 파일을 수정 요청했는데 4KB 정도만 수정하거나, 컨텍스트 윈도우가 급감한 것으로 느껴지는 등의 증상이 보고되었습니다.
일본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Zenn에 게시된 “클로드 코드의 코드 품질 저하에 대한 임시 대처법 일람 (Claude Code のコード品質劣化に対する暫定的対処法一覧)”에서는 반복적인 동일 제안, 파일 경로 혼동, 불필요한 기능 추가 등의 구체적인 증상들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클로드 코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공통적으로 보고되었습니다.
- 대형 파일 재출력 실패 및 중간 종료
- 구문 오류 증가 및 동일 코드 조각 반복
- 지시사항 일부 무시 또는 잘못된 해석
- 단기 기억 저하 및 컨텍스트 윈도우 감소
- “읽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읽지 않은 허위 응답
앤트로픽의 공식 입장
앤트로픽은 이번 품질 저하가 수요나 비용 등의 이유로 의도적으로 성능을 낮춘 것이 아니라 서로 무관한 버그로 인한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수요나 다른 요인으로 인해 의도적으로 모델 품질을 저하시키지 않으며, 위에서 언급한 문제들은 서로 무관한 버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We never intentionally degrade model quality as a result of demand or other factors, and the issues mentioned above stem from unrelated bugs.”)
회사는 커뮤니티의 상세한 피드백이 버그를 식별하고 격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으며, 주중에 추가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