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블로그(Engineering Blog)란?

기술 블로그(Engineering Blog)란?

기술 블로그는 주로 IT 기업이 운영하는 프로그래밍, 인프라스트럭처, 프로덕션 운영 등을 다루는 블로그를 지칭합니다. 미국 IT 기업들의 경우 프로그래밍 주제나 실무에서 겪은 문제, 서비스의 아키텍처 구성들을 소개하는 블로그에 주로 엔지니어링 블로그Engineering Blog라는 이름을 붙여왔습니다. 기술 블로그는 이 단어의 번역어로 생각됩니다.

영어로 엔지니어링 블로그를 검색했을 때 반드시 IT 기업의 블로그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엔지니어링은 공학, 기술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블로그가 검색 됩니다. 또한 트위터Twitter, 페이스북Facebook, 우버Uber, 리프트Lyft, 핀터레스트Pinterest 등은 엔지니어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반면, 넷플릭스Netflix, 드랍박스Dropbox 등은 테크 블로그Tech Blog, 그 외에도 디벨로퍼Developer 등의 단어도 사용되므로, IT 기업 공식 블로그가 꼭 엔지니어링 블로그인 것도 아닙니다. 엔지니어링 블로그라는 단어가 반드시 기업 블로그만 지칭하는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프로그래머라면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마틴 파울러Martin Fowler 블로그나 제프 앳우드Jeff Atwood코딩 호러Coding Horror도 엔지니어링 블로그로 자주 언급됩니다.

한국어로는 IT 기업의 블로그는 기술 블로그,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는 개발(자) 블로그 정도로 불리는 것 같지만, 주제의 차이가 있을 뿐 명확한 구분 기준이 있다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기술 블로그 링크집

국내외 기술 블로그를 모아놓은 링크집들입니다.

블로그 운영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가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국의 경우 기업과 개인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운영되거나 유지되는 블로그가 많지 않습니다. 일반론입니다만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의식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구체적인 주제를 정하고 장기간에 걸친 운영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44BITS에서도 기술 블로그 운영에 대한 내용을 다룬 적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좋은 기술 블로그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8가지 제언

기사, 2019-01-17 - 좋은 블로그를 정의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좋은 블로그가 존재하고 다른 블로그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기술 블로그를 중심으로, 좋은 블로그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8가지 방법을 제언합니다.

비슷한 주제로 2019년 Write the Docs 서울 밋업에서도 발표를 했습니다. 아래는 발표 자료 링크입니다.

블로그 도구와 서비스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적절한 도구와 서비스를 선택해야합니다.* 2020년 1월 현재 후보군에 올려볼 수 있는 서비스들을 소개합니다.

* 프로그래머들은 직접 블로그를 만들기도 합니다만 생각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천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워드프레스(Wordpress)

워드프레스Wordpress는 워드프레스 재단Wordpress Foundation에서 개발하고있는 PHP와 MySQL에 기반한 블로그이자 컨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CMS)입니다. 2003년에 처음 릴리즈되었으며 현재까지도 개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만큼 블로그 도구 중에서는 가장 유명하고 선호되는 도구 중 하나입니다. 워드프레스는 크게 워드프레스 재단에서 개발되고 있는 오픈소스 버전과 오토매틱Automattic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워드프레스닷컴wordpress.com으로 나뉩니다.

워드프레스는 범용적인 컨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지향하기 때문에 블로그뿐만 아니라 내부의 CMS 기능과 결합해 웹 사이트나 쇼핑몰 제작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또한 다양한 테마와 유무료 플러그인들을 통해 기능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마크다운 지원이나 개발 관련 기능들은 기본적으로 포함되어있지는 않지만 플러그인을 통해 이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 버전은 직접 설치하고 운영해야하는 부담이 있지만, 워드프레스닷컴을 사용하면 바로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워드프레스닷컴은 무료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자동으로 광고가 붙거나 여러가지 제약들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요금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고스트(Ghost)

고스트(Ghost)로 운영하고 있는 너굴 님의 개인 블로그

고스트는 노드jsNode.js로 개발된 오픈소스 블로그 도구이자 서비스입니다. 고스트는 마크다운을 지원하고, API를 갖추고 있어서 다른 블로그 플랫폼들에 비해서 개발자 친화적입니다. 또한 헤드리스 CMS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다른 프론트엔드 도구나 정적 사이트 생성기와 연동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워드프레스와 비슷하게 직접 설치해서 사용하거나 고스트 재단Ghost Foundation에서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의 경우 무료 트라이얼 기간만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리자 2명, 10만 뷰 제한의 베이직 플랜이 $29부터 시작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고스트 서비스의 요금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벨로그(Velog)

벨로그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알려진 벨로퍼트 님이 만든 블로그 서비스입니다. 개발자 블로그 / 커뮤니티를 지향하고 있으며, 깃허브GitHub 계정으로 바로 시작할 수 있고, 마크다운을 사용해 글을 작성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블로그와 차별화되어있습니다. 2020년 현재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개발자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비슷한 블로그 서비스로 영어권의 dev.to와 일본의 Qiita가 있습니다.

벨로그(velog)의 글쓰기 화면

정적 사이트 생성기 - 지킬(Jekyll) 등

정적 사이트 생성기Static Site Generator는 컨텐츠를 기반으로 서버 없이 동작하는 HTML, CSS, 자바스크립트를 생성해주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블로그를 비롯한 일반적인 웹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 요청에 따라 서버에서 동적으로 페이지를 생성합니다. 정적 사이트 생성기를 사용하면 미리 페이지를 생성하고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단순하고 빠르고 서버 운영이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동적인 처리가 어렵고 CMS가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깃허브GitHub에서 깃허브 저장소를 사용해 정적 페이지(HTML 등)을 호스팅할 수 있는 깃허브 페이지GitHub Pages를 공개하면서 프로그래머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깃허브에서는 단순히 HTML을 호스팅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정적 웹 사이트 생성기 지킬Jekyll 빌드를 지원했습니다. 따라서 별도의 개발 환경 구축 없이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넥스트jsNext.js, 게츠비Gatsby, 휴고Hugo 등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기 있는 정적 사이트 생성기는 스태틱젠StaticGen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헤드리스 CMS

헤드리스 CMS는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에서 뷰 기능을 빼고 컨텐츠 관리 기능만을 남겨놓은 서비스입니다. 컨텐츠를 원하는 구조로 설계하고 API를 통해서 컨텐츠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컨텐츠 관리에만 집중하고, 뷰는 다른 프로젝트나 서비스를 통해서 구현하는 게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정적 웹 사이트 생성기와도 많이 조합해서 사용되는 추세입니다. CMS의 장점과 정적 사이트 생성기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Tistory)

티스토리는 카카오의 블로그 서비스입니다. 티스토리의 기반이 된 태터툴즈는 원래 정재훈 씨가 처음 개발한 블로그 도구입니다. 현재는 카카오에서 서비스로 운영하고 있는 티스토리와 오픈소스로 개발되고 있는 텍스트큐브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텍스트큐브는 2016년 4월 26일 1.10.10, 2017년 7월 24일 텍스트큐브 2.0.0 베타2 공개 이후 개발이 거의 진행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티스토리는 직관적인 기능 구성과 플러그인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블로그 붐이 한참이었던 시기에 태터툴즈 계열의 도구들은 워드프레스와 경쟁하면서 다른 블로그 플랫폼들에 비해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뛰어나고 전문성을 드러내기 좋았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었습니다. 티스토리는 한동안 초대제를 고수했습니다만, 현재는 별도의 초대 없이 가입하고 바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현재는 별도의 제약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디엄(Medium)과 브런치(Brunch)

미디엄(Medium) 메인 페이지

미디엄Medium은 에반 윌리엄스가 만들고 2012년 런칭한 블로그 서비스로 높은 완성도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데스크탑은 물론 모바일 지원도 뛰어나며 팀 협업 기능, 에디터, 디자인 면에서도 완성도가 높아서 바로 사용하기 안성맞춤입니다. 또한 뛰어난 저자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미디엄 = 고퀄리티 블로그’으로 인식되고 있고, 내부적으로 구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플랫폼 성격도 가지고 있어 초기에 구독자를 모으기 유리합니다.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기에 코드 지원이나 여타 플러그인들은 부족한 편입니다만, 기스트Gist 임베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디엄은 매우 훌륭한 서비스지만 유료화와 함께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진 면이 있습니다. 글 작성자가 미디엄 추천을 허용하는 경우(기본값), 미디엄 추천에 선정되는 경우 페이웰 정책에 포함됩니다. 미디엄의 추천에 선정되는 경우 원칙적으로 유료 구독자만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무료 사용자의 경우 가입 유도 팝업이나 유료 구독 유도에 대한 불만도 자주 보입니다.

* 일부 블로그에서는 임베딩 없이 코드 하이라이팅 된 코드를 보여주기 위해서 이미지로 코드를 넣기도 합니다. 이는 명백한 안티 패턴으로 보입니다. 미디엄은 코드 수준의 내용을 다루는 블로그에게 적합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 원칙적으로는 유료지면 무료로 없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미디엄은 무료 아티클을 월 2개 제공합니다. 이외에 특정 유입경로에서 링크를 연 경우에 무료로 제공되는 것을 알려져있습니다.

한국에는 미디엄과 비슷한 포지션으로 카카오의 브런치Brunch가 있습니다. 브런치도 미디엄과 마찬가지로 높은 완성도로 저자들과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드 지원이 빈약하며, 원칙적으로 본문 복사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 블로그로 사용하기는 제약이 많은 편입니다.

한국 IT 기업들의 기술 블로그

한국 IT 기업들의 기술 블로그입니다.